인터넷시장 2003년 9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우리나라 인터넷 시장규모는 지난해 4천1백억원대에서 2003년에는 3조6천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정보산업 각 분야가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산업연합회는 14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00년도 국내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 세미나' 를 열고 부문별 경기전망 및 기술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관련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전체 상거래에서 인터넷 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1997년 15%에서 올해에는 4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또 PC통신 시장도 가입자가 지난해 9백20만명에서 1백% 늘어난 1천8백40만명에 이르고 매출액도 9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인터넷과 PC통신 분야의 성장과 맞물려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에서는 ▶인터넷접속사(ISP)와 PC통신업체의 전략적 제휴가 본격화하고▶사업자들 간에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해지며▶대기업들의 인터넷 분야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정보화가 가속화하면서 올해 PC 판매도 지난해보다 약 18.5% 늘어난 2?7만대 규모(약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수년간 30%대의 성장률을 보여온 소프트웨어 산업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통합정보시스템(SI)시장?공공부문시장 확대, 금융.제조부문의 아웃소싱,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조원대에서 올해 7조2천억원대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근거리통신망(LAN)도 두자릿수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