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잇단 대형공사…건설경기 '꿈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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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해 전북지역에서 대형 공사가 잇따라 시작돼 건설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5일 올해 착공되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개발사업 등 대형공사가 10여건에 이르고, 사업비 규모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삼천동 대한방직 주변 87만평에 조성할 신시가지 공사는 오는 7월 첫삽을 뜬다.

사업비는 4천1백억여원이 들어가며 2006년 완공 예정이다.

이 부지에 들어서는 시설물은 행정센터(16만평), 주택단지(23만평), 상업지구(14만평), 공공용지(22만평) 등이다.

전주시.김제시.완주군과 함께 도가 벌이는 만경강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원화사업도 올 연말께 착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3천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전주시도 한옥 보존지구인 완산구 교동 및 풍남동 일대 8만7천여평에 6백억원을 들여 민속관광지를 만들기로 하고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전주시는 또 송천동 일대 10만여평의 택지개발사업(사업비 3백억원)과 완산구 삼천.효자.금암동 일대 전주천 공원화사업(사업비 1천억원)을 각각 6, 8월쯤 본격화한다.

도와 시.군들은 다음달부터 이들 사업에 대한 입찰을 부칠 예정이어서 건설업체들이 벌써부터 공사를 따내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도내에서 시행 중인 크고 작은 계속사업 1백여건에 신규 대형사업 10여건을 포함하면 올해 공사 금액이 2조원대에 이른다" 며 대다수 업체들이 인력.장비 등을 늘리고 있다" 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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