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한때 전고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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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코스닥증시가 연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강보합세에 그쳤다.

23일 코스닥지수는 별다른 악재없이 장중 17.26포인트까지 올라갔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져나와 전날보다 0.69포인트 오른 262.62포인트로 마감됐다. 벤처기업지수도 16.68포인트 올라 상승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주가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주도주와 덩달아 주가가 올라갔던 종목들이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삼우통신의 경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 등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들은 대부분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이어갔고, 한통프리텔.로커스 등 우량 신규 종목들도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주도주가 대거 포함된 지스피30지수는 3.07포인트 오른 892.54로 마감됐다.

이날도 호가 폭주로 기술투자.텔슨전자.로커스.인터링크 등 밀레니엄칩들의 체결이 15분 이상 지연되면서 제값보다 낮게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6백59만주, 2조2천백35억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3개를 포함해 1백89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61개를 포함한 2백개였다.

동양증권 코스닥팀 최용호 대리는 "폭락장세 후 개선책이 나오면서 조정장세가 시작된 것같다" 며 "230을 마지노선으로 260~270포인트에서 연말 코스닥증시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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