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권과 호남권을 잇는 충남 공주와 논산간 1백리 길에 논스톱 왕복 4차선 도로가 건설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중부권 최초로 '공주시 정안면 화봉리와 논산시 부창동을 연결하는 46.3㎞(국도 23호)구간을 왕복 4차선(기존 2차선)으로 확.포장, 23일 기공식을 갖는다.
총 사업비 28백43억원을 들여 착공(94년 11월)된지 5년만에 완공된 이 도로는 전 구간에 교통신호 등이 단 1곳도 없는 중부권 최초의 논스톱 도로다.
이 도로 전구간에는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위해 지하통로 1백2개와 차량진입을 위한 인터체인지(IC) 22개가 설치됐다.
차량제한속도는 80㎞로 기존 4차선 국도와 같다.
이와함께 도로 전 구간에는 고속도로와 같이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중앙분리대가 설치됐고 도로 양쪽에는 보행자 통행을 위해 4m폭의 시멘트 포장도로가 들어섰다.
이 도로 완공으로 공주~논산간 운행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이하로 대폭 줄게 됐다.
또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수도권.충청도 지역 운전자들이 이 국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고속도로 정체로 겪던 극심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밖에 백제문화관광단지등 충남도내 관광산업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충남도내에는 4차선으로 확장된 구간이 많았지만 홍성~예산사이 21호 국도 일부 구간의 경우 4㎞ 사이에 신호등이 무려 15개나 돼 확장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 확장시 단순히 길만 넓히고 신호등을 설치하면 차량소통에 장애가 돼 확장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며 "앞으로 확장 또는 신설되는 도로는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게 설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공주〓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