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교부세를 다른 시.군보다 적게 배정받은 이유가 군수의 '업무추진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의회가 군수 업무추진비(판공비)를 삭감했다.
충북 옥천군의회(의장 陸丁均)는 21일 내년도 군(郡)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유봉렬(柳鳳烈)군수 몫의 업무추진비 9천7백만원 중 30%인 2천9백10만원을 깎아 예비비로 전환했다.
의회 관계자는 "내년 보통교부세로 인근 영동군이 3백55억원, 보은군이 3백76억원을 배정받은 반면 옥천군은 군세(郡勢)가 보은보다 훨씬 큰데도 2백89억원밖에 배정받지 못했다" 고 문제삼았다.
의회측은 "이는 군수의 업무추진 능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업무추진비를 삭감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청 관계자는 "교부세는 인구수.재정자립도 등 자치단체 행정여건에 따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군수의 업무추진 능력과는 무관한데도 업무추진비를 깎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옥천〓안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