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 서울 인사동 '세계명품 아울렛'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전통거리인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세계명품 아울렛' 은 외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이색 점포다.

세관 공매 물건을 입수해 약간의 마진만 붙여 팔기 때문에 정상 수입품 매장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싼 값에 판다.

점포 주인인 崔종숙씨는 "옷.액세서리.소품을 주로 팔고 있는데, 굳이 백화점과 비교한다면 50~70% 싸다" 고 말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미소니' 니트 롱코트(98만원)의 경우 백화점에선 4백5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는 게 崔씨의 주장이다.

이밖에 아이스버그 진 바지(12만원), 베르사체.베레 선글라스(10만~18만원), 웅가로 넥타이(4만5천원), 미소니 바지(10만원) 등을 팔고 있다.

세관에서 공매하는 물건이 일정치 않아 판매제품도 수시로 달라지는데, 요즘은 중국산 목재 가구 미니어처(8천~1만5천원) 및 이탈리아산 '페레' 니트 티셔츠(28만원)와 각종 여성 수제화(5만~10만원) 등이 많다.

내년 초에는 구찌 등 핸드백도 들여와 팔 계획이다. 崔씨는 가끔 외국에서 물건을 수입해 팔기도 한다. 02-3210-4989.

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