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내실 좋아졌다…계약유지율 6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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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환란을 거치면서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덩치 불리기 위주에서 내실 다지기 쪽으로 경영내용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올 상반기 생보사 경영효율 실적에 따르면 보험을 든 뒤 1년 이상 보험료를 낸 비율(13회차 계약 유지율)은 60.3%로 1년 전에 비해 6.3%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영풍이 68.1%로 계약 유지율이 가장 높고 다음은 삼성 67.8%, 메트라이프 64.2%, 신한 61.5%로 업계 평균치를 웃돌았다. 제일과 대한은 각각 59.4%와 59.3%, 교보는 59%를 기록했다.

외국사의 경우 전반적으로 국내사보다 계약 유지율이 높아 푸르덴셜이 86.4%, ING생명 84.7%, 라이나 65.5%로 집계됐다. 모집인 정착률도 20.9%로 1년 전에 비해 2.4%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 이후 각 생보사들이 외형 부풀리기 경쟁보다는 내실 위주 경영으로 돌아가고 있다" 며 "그러나 아직도 국내 생보사들의 계약 유지율이나 모집인 정착률 등이 외국 대형사에 비해서는 훨씬 떨어져 구조조정이 더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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