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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뱃살 빼려면 조깅수영부터 시작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Q 뱃살 빼려면 배 운동, 팔뚝 살 빼려면 팔뚝 운동을 해야 한다?

A 흔히 뱃살을 빼고 싶다, 팔뚝 살을 빼고 싶다는 식으로 몸에 있는 군살(지방) 중 특히 일부분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중년 이후부터는 체중이 증가하면서 살이 찌는데 이때 복부를 중심으로 살이 몰리는 ‘중심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노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방 분포가 뺨이나 팔·다리에선 줄어드는 반면 배로 몰리는 지방의 중심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목욕탕에 가 보면 팔다리는 말랐어도 복부는 불룩하게 나온 노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뱃살 등 특정 부위의 살을 집중적으로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살(지방)은 빠질 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서 골고루 비슷한 비율로 줄어든다. 즉 뱃살만 빠지게 하는 법, 팔뚝 살만 줄이는 법 등의 묘책은 없다. 단적인 예가 한쪽 팔을 주로 쓰는 테니스 선수도 팔의 지방 분포는 양팔이 같다. 팔뚝의 굵기가 달라 보이는 이유는 주로 많이 사용하는 팔의 근육이 발달해 굵어 보일 뿐이다.

따라서 뱃살(혹은 팔뚝 살)을 빼고 싶다면 우선 지방질과 단 음식 등 고칼로리 음식을 자제하면서 조깅·자전거타기·수영 등 칼로리 소모가 많은 유산소운동으로 온몸의 지방을 골고루 빼야 한다. 이후 부위별 근력 강화 운동으로 근육에 탄력을 줘 라인을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살이 빠진 효과가 배가된다.

뱃살의 경우 유산소운동 뒤 윗배는 윗몸 일으키기로, 아랫배는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력운동을 20회 이상씩 반복하는 배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복막을 누르면서 배가 들어가 보이는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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