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조성민씨 끝내 갈라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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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2년간 별거 생활을 해왔던 톱스타 부부 최진실(36.(左)).조성민(31.(右))씨가 결국 이혼했다. 그동안 폭행 논란과 재산 관련 시비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최씨와 조씨는 지난 1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을 통해 3년9개월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씨 측의 이종무 변호사는 2일 "조씨가 두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을 포기하고, 최씨는 조씨가 최씨 가족에게 진 빚 1억8000만원을 변제해주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씨 측의 신보섭 변호사도 "이번 이혼으로 양측 간에 얽혀 있던 법적.금전적 문제를 모두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자녀의 호적은 계속 조씨에게 남고, 조씨는 월 2회 자녀를 만날 수 있다는 데 양측은 합의했다.

양측이 예상 외로 쉽게 이혼을 결정한 데는 지난달 1일 발생한 폭행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지난달 23일 최씨의 가족에게 빌린 돈 1억8000만원을 갚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이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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