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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교체 한해 세번…갈피못잡는 직원들 푸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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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올들어 세번이나 바뀌자 직원들 사이에 "일관된 업무 추진은 고사하고 청장의 업무 스타일 파악과 업무 보고에 한 해를 다 보내게 됐다" 는 푸념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월 金종언청장에 이어 金재희청장이 부임했으나 6월 경질돼 徐재관총장이 새로 취임했으나 5개월만에 또 다시 연고지 근무를 피하는 향피(鄕避)원칙에 따라 제천 출신인 徐총장이 울산으로 가고 박봉태 청장으로 교체된 것.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향피 원칙에도 장점이 있겠지만 고향 출신이면 더욱 애착을 갖게 마련인데다 지역 실정을 잘 알아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한 것 아니냐" 며 은근히 불만을 토로.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91년 발족 이후 11명의 청장이 부임해 평균 8.9개월의 재임 기간을 기록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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