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오페라단' 창단…이달말 기념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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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북지역 최초의 민간 오페라단인 '경북오페라단' 이 창단됐다.

경북오페라단은 최근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이달 말 경주에서 창단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북오페라단은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 당시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연한 불국사 야외 오페라 '원효' 가 성공을 거두면서 경북도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협의, 1년여 준비 끝에 만들어졌다.

현재는 단장 없이 김돈(계명대 교수).김혜경(효가대 외래교수)씨가 공동으로 부단장직을, 박범철(영남대 외래교수)씨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또 김완준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감독이 상임고문이사에, 백용진.신미경.이명자.전용수.최윤희씨 등 음악인들과 종수스님(분황사 주지)이 이사진에 선임됐다. 비어 있는 단장직은 경북도와 협의를 거쳐 명망있는 지역인사에게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오페라단은 앞으로 경주문화엑스포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경주문화엑스포때는 창작오페라 '아사달과 아사녀' (가칭)를 공연할 예정.

불국사 석가탑 건립과 관련,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현재 대본작업을 마치고 작곡 중에 있다. 계명대 이승선 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김혜경 부단장은 "내년 2월쯤 오디션을 통해 솔리스트 20여명과 오케스트라.합창단을 포함, 1백50여명의 단원을 영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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