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타이거 우즈, '6백만달러' 초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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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총상금 6백만달러(약 72억원)에 도전 중인 타이거 우즈(20)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데라마골프코스(파71)에서 계속된 월드골프챔피언십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백10타로 공동 3위가 됐다.

우즈는 1위 미구엘 앙헬 히메니스와 크리스 페리에게 불과 1타차(이상 4언더파 2백9타)로 따라붙었다.

지난주까지 5백61만6천여달러의 상금을 끌어모은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위안에 입상하게 되면 총상금이 6백만달러를 넘게 된다.

1, 2라운드에서 중반까지 부진하다 마지막 3홀을 남기고 뚝심을 발휘했던 우즈는 이날도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언더파 70타를 쳤다.

우즈는 4라운드에서 톰 레이먼과 한조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만일 우즈가 우승하게 되면 지난 74년 조니 밀러 이후 25년만에 한 시즌 8승을 기록하게 되며 동시에 53년 벤 호간 이후 46년만에 4주 연속 우승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할 서튼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팀 헤런은 3라운드에 4오버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13위까지 밀렸고 유럽상금랭킹 1위인 영국의 콜린 몽고메리는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백14타로 공동 22위가 됐다.

유럽랭킹에서 몽고메리를 추격 중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합계 1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돼 마지막 희망을 갖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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