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신당 불씨 살리기…'희망의 열차투어' 홍보이벤트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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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언론장악' 문건 파동으로 여야가 강경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원회가 5일 '21세기로 가는 희망의 열차 투어' 행사를 시작했다.

추진위원들이 열차에 탑승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면서 신당 창당의 당위성과 의미를 전파하는, 홍보전 성격을 띤 이색 이벤트다.

신당에 대해 시들해지는 관심과 기대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것이 이번 투어의 목표다. 탑승자는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의원, 전대협의장 출신인 이인영(李仁永).임종석(任鍾晳)'.오영식(吳泳食)'씨 등 50여명.

초점은 정치개혁에 맞춰졌다. 오전 7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의 발대식을 마치고 1박2일간의 투어를 시작한 이들은 중간 기착지인 대전.대구역에서 내려 지역 청년들과 '정치개혁을 끌어가는 청년의 입장' '새로운 개혁정치모델의 확립' 등을 주제로 토론회도 가졌다.

鄭의원은 "새 밀레니엄을 맞아 내년초 청년.학생으로 '신세기 청년 국제사절단' 을 구성, 세계 각국에 파견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견을 제안토록 하겠다" 고 약속. 金의원은 "16대 국회에선 20~30대 의원단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청년정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또 "검은 유혹과 타협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문화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 는 취지의 청년선언문도 채택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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