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은 어떻게 … 냉장고는 10년까지 보며 대용량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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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장만하는 혼수 가전은 한 번 구입하면 5년에서 10년까지 오랫동안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제품 구매시에는 집안 인테리어·생활 패턴·향후 가족 계획 등을 고려해야 하며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기술 패턴을 파악해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이번 혼수시즌에는 정부가 대형TV·냉장고·에어컨·드럼세탁기 등 4개 품목에 내년부터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세재개편안 추진 계획을 발표해 대용량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미리 장만하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TV는 ‘거실의 얼굴’이라고 할 만큼 거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다. 신혼집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TV는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엄선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가급적 고급 사양 TV를 구매하는 것이 재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다.

삼성전자에서는 아담한 신혼집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새로 출시된 삼성 파브 LED 7000(32형), LED 5500(40형)과 보르도 디자인을 물려받은 2009년형 LCD650(40형, 46형) 등을 추천한다. LG전자에서는 TV 화면과 테두리 사이의 경계선을 없앤 획기적인 디자인의 ‘보더리스 LED’ 시리즈를 선보였다.

냉장고는 대용량 냉장고가 선호되는 추세에 따라 740L 이상 제품이 혼수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냉장고는 10년 정도 장기간 사용하고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 단위로 쇼핑한다는 점을 감안해 가능하면 처음부터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초절전 기능 여부는 꼭 따질 것. 또 식품의 수분을 오래도록 유지해 야채나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분케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고르고 주방 가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지 눈여겨 봐야 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지펠 퍼니처스타일 세잔느 화이트(SRT746ZWAMZ)를 추천한다. 지펠 퍼니처스타일 세잔느 화이트는 히든 핸들 디자인·트림리스 디자인·홈바 등으로 편리성과 함께 냉장고가 주방 가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김치냉장고는 예비 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필수 혼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치는 물론 야채와 정육·와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저장 공간도 넓은 310L 이상 스탠드형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 김치냉장고를 고를 때는 디자인이나 부가기능에 앞서 김치를 맛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김치 보관기능과 김치 맛 관리기능에 충실한 제품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장칸이 상·중·하로 여러 개인 스탠드형은 칸별로 냉각기가 따로 있어 독립적으로 냉기를 관리할 수 있는 독립냉각 방식을 채용한 제품이 김치를 가장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디자인은 냉장고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패턴의 디자인 제품을 구입하면 통일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세잔느 화이트(ZRM316NWAQ)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세탁기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버블 엔진으로 만든 풍부한 버블의 빠른 침투력과 흡수 성질을 이용해 빠른 세탁 시간을 실현한 ‘버블 세탁기’가 있다. LG전자에서는 ‘두드리기’ ‘비비기’ ‘흔들기’ 등 6가지 손빨래 동작을 재현한 ‘6모션 트롬’을 선보이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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