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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목뼈에 이상있다고 목뼈 누르면 안될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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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단적인 예가 엄지·검지 손가락이 저리고 마비되는 운동곤란증이다. 엄지·검지의 마비감은 5·6번 경추(목뼈)에 해당하는 요골신경과 관련이 있다. 이 부위가 압박 또는 충격을 받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저린감과 마비감이 나타난다. 또 목뼈가 돌출이나 함몰, 또는 좌·우측으로 삐뚤어졌을 때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제5 경추가 오른쪽으로 삐뚤어져 있으면 왼쪽 엄지·검지가, 왼쪽으로 휘어 있으면 오른쪽 엄지·검지가 저린다. 이때 목 부위를 함부로 압박하거나 지압해서는 안 된다. 경추는 침·뜸도 주의해야 할 정도로 이 부위는 고대로부터 침 자리가 없다. 따라서 경추가 왜곡된 것을 확인만 하고, 안전한 서금요법 이론에 따라 시술한다.

제5 경추에 이상이 있다면 손등의 가운데 손가락 B20~21 사이를 압박하면 심한 통증을 느낀다. 압통점 위치가 제5 경추의 상응 부위다.

다음으로 저린 손가락의 제4지에 있는 C9·8·10번과 D3·5·7을 시술한다. 이들 부위는 요골신경을 다스리고, 이 부위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위치다. 말초 모세혈관의 동맥경화 현상을 개선해 마비감을 회복할 수 있다.

B20~21의 상응점과 저린 손의 C8·9·10, D3·5·7을 침봉으로 10~20초씩 접촉·압박하기를 20~30분씩 한다. 가벼운 것은 몇 회, 오래된 것은 장기간 시술해야 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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