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에 미국 귄터 블로벨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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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단백질의 신호(信號)가설을 주창한 미국의 분자생물학자 귄터 블로벨(63) 록펠러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노벨상위원회는 11일 신호가설을 통해 세포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단백질의 작용을 설명한 공로로 블로벨 교수에게 9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태생의 블로벨 교수는 67년 록펠러대에서 단백질의 세포내 이동경로 연구를 시작해 71년 단백질은 자신이 갖고 있는 신호물질에 의해 세포내에서 기능을 수행한다는 신호가설을 처음으로 주창했으며 75년 실험을 통해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카롤린스카 노벨상위원회는 "그의 업적으로 각종 유전병 치료는 물론 신호물질을 제어함으로써 원하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대량합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 평가했다.

수상식은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96만달러(약 1억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홍혜걸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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