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골프] 신용진 6언더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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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신용진 (35) 이 국내 최고권위의 코오롱배 제4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다.

신용진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한양컨트리클럽 (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근 열린 부경오픈과 PGA선수권에서 강욱순 (33.에버랜드)에게 밀려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신용진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김형태 (22.상무) 와 미얀마의 킬라한이 신에게 2타 뒤진 채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 SBS 최강전 우승자 박남신과 공영준, 일본의 시게노부 히데토, 대만의 루치엔순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4위그룹을 이루고 있다.

이날 라운드의 최대 백미는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최경주 (29.슈페리어) ,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성윤 (안양 신성고) , 그리고 미국의 제리 노퀴스트조의 경기.

이들은 15번홀 (파5.4백68m)에서 전원이 두번만에 온그린에 성공해 갤러리들을 흥분시키더니 이글퍼팅까지 나란히 성공시켜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그러나 최경주는 1언더파, 김성윤은 이븐파, 노퀴스트는 2언더파에 그쳤다.

한편 미국 주니어대표로 초청된 유망주 나상욱 (16.LA 다이아몬드바고교) 은 2번홀에서 약 4m 내리막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등 프로 못지않은 쇼트게임을 구사하며 9번홀까지 2개의 버디를 잡아 돌풍을 예고했다.

또 부친상을 당하고도 출전한 최광수 (39.코오롱) 도 마지막조에서 9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 3억5천만원이 걸려 있다.

고양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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