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신종 플루 예방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2면

영·유아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고위험군이지만 6개월 미만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에게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 증상이 악화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한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는 신종 플루는 물론 계절독감 고위험군이므로 발열과 기침 등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1세 미만 영아에게 사용이 허가된 항바이러스제로는 타미플루가 있다. 영·유아용 타미플루 시럽이 개발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공급이 원활치 않다. 이 때문에 캡슐을 깨 해열제 시럽 등에 녹여 신생아의 월령에 맞춰 12~25㎎씩 하루 2회 복용해야 한다. 타미플루는 원래 1세 이상 소아에게 허가된 약물이지만 대유행 상황 대응 조치로 1세 미만에도 사용이 임시로 허용된 상태다.

신생아는 어머니 배속에서 항체면역을 갖고 태어난다. 자체 면역을 갖기 전에는 어머니의 항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어난 후에도 모유를 통해 면역 성분이 전달된다. 따라서 임신부가 신종 플루 백신을 접종하면 배속 아기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신부는 정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돼 있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