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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vs 정세균, 10·28 재보선 경쟁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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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01면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10·28 재·보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3일부터 후보 등록이다. 15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3일 후보 등록, 15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강원도 강릉 권성동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무소속 의원을 오래 해봤지만, 무소속이나 야당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집권 여당의 권성동 후보만이 강릉을 확실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경남 양산의 박희태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도 갔다. 정 대표는 15일부터 전국 5개 선거구를 돌며 선거전에 돌입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이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정범구 후보와 경남 양산의 송인배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잇따라 찾았다. 정 대표는 이날 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정 후보가 승리하면 (내년 6월)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고 시·도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놓칠 수 없는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두 정 대표에게 이번 재·보선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정몽준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선거다.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당내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수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비주류로부터 받아왔던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을 털어낼 수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지역 발전론’과 ‘인물론’을 강조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독주 견제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재·보선 5개 지역 주요 여야 후보. ▶수원 장안=박찬숙 전 의원(한), 이찬열 지역위원장(민) ▶안산 상록을=송진섭 전 안산시장(한),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경대수 전 제주지검장(한), 정범구 전 의원(민), 정원헌 한국귀금속보석단체협의회장(자) ▶경남 양산=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한),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민) ▶강원 강릉=권성동 전 청와대 비서관(한),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민).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자)=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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