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둘러싼 국제분쟁-인천방송 '자스민 9호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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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인천방송이 9일 밤 10시45분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자스민 9호의 선택' 은 한국 원양어업계의 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대책' 을 짚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발생한 '자스민호 탈출사건' 을 생생하게 다뤘다.

98년 6월 참치잡이 어선 자스민 9호가 선원 보충 등을 위해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의 타라와 항에 들어갔다가 '꼬투리' 를 잡혀 선장이 구금되고 선박이 억류당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이 선박의 관리인 이정우씨가 키리바시를 찾아 직접 배를 몰고 탈출해 양국과 외교분쟁으로 비화됐다.

현재 정부는 이 선박을 송환하기로 결정했고 선장 이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 키리바시 연안은 한국 참치 원양어업의 주요 어장이어서 원양어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수도 있다.

제작진은 이씨가 사태수습을 위해 키리바시로 떠날 때부터 동행했기 때문에 전 과정을 담을 수 있었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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