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가조작 관련 임양운 서울지검 3차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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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임양운 (林梁云) 서울지검 3차장은 1일 "현대전자 주가 조작에 대한 수사의 초점이 현대증권에 모아지고 있다" 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수사 결과 무게 중심이 현대증권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등 9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

- 이익치 회장을 사법처리할 계획인가.

"소환 일정도 잡히지 않은 만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하지만 추궁할 여러 단서는 있다. 개인 비리는 드러난 것이 없다. "

- 李회장이 잠적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국내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소재 파악은 돼 있지 않다. "

- 주가 조작에 鄭씨 일가 등 윗선이 개입한 흔적은 있나.

"아직 드러난 사실이 없다. 주식을 판 사람은 있지만 공모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사법처리는 어렵다. "

- 주가 조작과 관련한 대책 보고서가 존재하나.

"사안 규명에 도움이 되는 증거 문건을 조금 확보하고 있다. "

- 지금까지 조사받은 관계자들은.

"임원 10여명을 포함해 1백명 정도다. "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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