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해외 휴양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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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여행업계는 올하반기 신상품 개발에 한창 바쁘다. 여행사들은 이달초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웨딩산업전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하반기의 여행 패턴은 둘러보면서 즐기는 '어라운드형' 이 퇴색하고, 한곳에 머물면서 분위기와 휴식을 즐기는 휴양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국내 처음 소개되는 휴양 여행지로는 다음달 1일 오픈하는 클럽메드 카비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 위치한 리조트로서 아시아에 세워진 클럽메드의 열한번째 휴양촌이다.

92년 국내 상륙한 클럽메드는 이른바 '로빈슨 크루소 여행' 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로빈슨 크루소 여행이란 독립된 리조트에서 아무런 간섭없이 자유를 즐기는 휴양형 여행.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와 무엇이든지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클럽메드의 모토다.

클럽메드 마케팅 담당 조은영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 일정이 외국에 비해 짧기 때문에 채러팅.빈탄.린더만등 기존 클럽메드에 비해 훨씬 거리가 가까운 카비라가 휴양형 여행지로는 최적이 될것" 으로 내다봤다.

제이슨여행사가 내놓은 롬복 오베로이도 최근 국내에 처음 선보인 휴양여행지. 발리 바로 옆에 위치한 롬복섬의 오베로이리조트는 '인도의 클럽메드' 라고 할만큼 클럽메드의 장점을 살린 리조트다.

인도양을 바라보며 세워진 지중해풍의 독립된 가옥들은 간섭을 싫어하는 휴양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로 꼽힌다.

천도관광이 내세우고 있는 몰디브의 선 아일랜드 리조트도 최근들어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휴양여행지.

몰디브에서 가장 많은 숙박시설 (1천실) 을 보유하고 있는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수상 이착륙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는데 완전 고립된 곳에서 자신들만의 단란함을 연출하고 싶은 연인이나 휴양객들에게 더할 수 없는 스위트 공간을 제공한다.

씨티항공의 로타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들어가는 로타역시 고립형을 즐기는 휴양 여행객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다.

로타섬의 자랑은 무인도같이 한적한 비치의 분위기. 원주민도 관광객도 보이지 않는 해변으로 가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이밖에도 필리핀의 이사벨라, 인도양의 모리셔스, 남태평양의 보라보라 등도 새로운 휴양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도 (325 - 7007) 클럽메드 (3452 - 0123) 제이슨 (515 - 6897) 씨티항공 (778 - 7300).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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