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공무원노조 불법행위 용서 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해찬 국무총리가 공무원 노조의 불법 파업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 총리는 23일 총리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은 근로조건 중 가장 중요한 요건인 신분과 정년이 보장된 직업인"이라며 "(그럼에도)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밝힌 '파업기금 100억원' 조성 계획 등과 관련, "불법을 저지르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공노가 하고 있는 행위 중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정확하게 채증, 의법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어 "파업 등 전공노가 준비하는 계획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경기가 어렵고 일반 노조도 불법 쟁의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