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1천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 고목나무 밑둥에 작은 우주를 일구는 30만 마리 개미떼의 분주한 일상, 나비 2천여마리의 군무, 장수하늘소와 사슴벌레의 일전….
한국자연생태연구소가 주관하는 토종 생태체험전 '아빠 시골 어땠어요?' 가 오는 3일부터 8월31일까지 을지로 4가 국도문화센터 (국도극장 자리)에서 열린다.
표본이나 박제된 모습으로만 만나야했던 토종 곤충.민물고기.야생화의 세계를 살아 꿈틀거리는 모습 그대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큰 장점이다.
1층 중앙 홀에는 나비떼가 야생화 꽃밭 위를 날아다니고 초대형 수족관에선 쉬리떼가 노닌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국의 토종 물고기와 물방개.소금쟁이 등 수서곤충을 만날 수 있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요정 크리스타' 등 생태 영화도 수시로 상영된다.
한국자연생태연구소 서형석 (徐衡錫) 소장은 "초등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만나던 생물들을 직접 접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관람료는 단체 2천~2천5백원이며 개인은 3천원이다.
문의 2266 - 6655.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