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인부 가스질식사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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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오물 수거작업과 폐기물 저장탱크 청소를 하던 인부들이 가스에 질식돼 잇따라 변을 당했다.

20일 오전 11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대로밑 집수정 공동구에서 오물수거 작업을 벌이던 金태영 (32.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씨 등 인부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金시년 (32.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양동) 씨 등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항신항 제2부두에 정박중이던 포항 동화개발 소속 폐기물 운반선 제1해성호에서 폐기물 저장탱크를 청소하던 선장 千복보 (43) 씨와 회사 직원 金성용 (27) 씨가 메탄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작업을 하러 탱크에 들어갔던 吳영만 (35.해성호 1등 항해사) 씨 등 2명도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포항 = 홍권삼 기자,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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