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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격증 따는 방법 및 취득후 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해외 자격증을 잡아라' .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이 활발하고 국내 금융제도도 국제화 됨에 따라 금융이나 재무와 관련된 각종 해외 자격증을 따려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외국계 자격증을 따는 방법과 취득 후 진로 등을 알아본다.

◇ 미국공인회계사 (AICPA) =우리 공인회계사와 마찬가지로 회계감사.기업 경영진단.재무활동 분석.세무조정 등이 주 업무다.

다만 미국은 주 (州) 별로 응시조건과 자격증 취득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학력.경력 등을 근거로 가장 유리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1차 한번으로 합격이 가능하다.

시험은 매년 5월과 11월에 실시되는데 장소는 각 주가 지정한다.

자격증을 따면 국내외 회계법인의 근무가 가능하며, 특히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컨설팅회사나 투자법인 등에서 선호한다.

◇ 재무위험관리사 (FRM) =파생상품과 신용.금리 등에 대한 위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다.

시험은 위험관리사 국제연맹 (GARP) 의 주관아래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매년 10월에 치러지며 단 한번의 시험으로 합격된다.

국내에서도 오는 10월 23일 성균관대에서 첫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시험에는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지만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최소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컨설팅업체인 FRM코리아 (02 - 3775 - 355)가 처음으로 준비과정을 개설, 이달 말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이 자격증을 가지면 외국계 회사.국내 금융기관에 취업시 특혜를 받을 수 있다.

◇ 재무분석사 (CFA) =증권.보험.은행.투자자문 등 각종 투자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격시험이다.

미국 내에서도 MBA이상의 대우를 받을 정도로 금융계 종사자에게는 최고의 실력을 입증해 주는 자격증이다.

응시자격은 대학졸업자거나 예정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격증 부여는 3차 시험 최종 합격까지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요구한다.

◇ 미국선물중개사 (AP)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6개월 정도 준비하면 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인과 대학생들도 응시할 수 있어 최근 준비생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선 매월 넷째 주 토요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치러진다.

응시료는 17만~21만원.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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