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나들이] 11. 연강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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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종로구연지동 두산그룹 신사옥 내 '연강홀' 은 93년 5월 문을 연 4백60석짜리 중극장. 뮤지컬.연극.영화.클래식.무용.국악.팝 등의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는 공연장이다.

신축사옥 내 강당을 공연장으로 만든 '기업과 문화의 만남' 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너비 13m, 높이 6m의 무대로 풀 사이즈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함께 개봉영화 상영도 가능한 영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3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백20평 규모의 로비에는 공연 내용과 연계한 전시 이벤트도 가능하다.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생맥주 퍼브 레스토랑 'OB프라자' (02 - 708 - 5048.오전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는 공연 뒷풀이 장소로 인기다.

연강홀은 지금까지 김석출 (동해안 무속사물). 이혜경 (피아니스트). 강태환 (색소폰). 공옥진 (병신춤) .안숙선 (판소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나선 '연강명인전' ,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대중문화 공연 '연강라이브' , 프랑스 영화 앙코르전.페미니즘 영화제 등 '연강필름페스티벌' 등 굵직한 기획공연을 선보여왔다.

98년 1월 월간 'SEE' 의 공연장 특집 기사에서 '뮤지션들이 가장 공연하기 좋았던 공연장' 1위로 선정되는 등 백스테이지와 시설 면에서 나무랄 데 없다.

20일까지 상연 중인 김금지 주연의 연극 '키 큰 세 여자' (강유정 연출)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7월4일까지 탤런트 김주승이 주연을 맡은 성극 (聖劇) '유다의 잔' (문고헌 연출) 이 상연된다.

또 21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우먼스콰이어.샤롬합창단의 공연이 열린

다.

02 - 708 - 5001.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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