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접적지역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접적지역 주민들은 15일 평상시와 같이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시시각각 뉴스를 챙기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북단 마을인 비무장지대 (DMZ) 내 경기도파주시군내면조산리 대성동 마을은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했지만 주민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오전 무장군인 2명이 삼엄한 경비를 서는 가운데 논.밭에서 김매기 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의 여파로 주민들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마을 바깥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북위 38도33분 북쪽 9백m 지점에 위치한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중이던 대진.초도어촌계 소속 문어잡이 연승어선 60여척은 오전 10시10분쯤 해군과 해경의 지시로 철수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저도어장에서 철수한 어선들이 38도30분선 이남에서만 조업하도록 지도했다.

○…이날 오전 인천 연안부두를 출항, 서해 5도로 떠났던 여객선 3척과 백령도를 떠나 인천으로 들어오던 여객선 1척은 회항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연평도 주민 36명을 포함, 승객 92명과 차량 8대를 싣고 인천 연안부두를 떠났던 연평도행 카페리 실버스타호 (5백69t급) 는 오전 10시30분쯤 해군의 지시를 받고 뱃머리를 연안부두로 돌렸다.

또 오전 8시~9시30분 사이 승객 1백20명과 35명을 각각 태우고 백령도로 출항했던 세모해운 소속 초쾌속선 페가서스호 (3백42t급) 와 진도운수 소속 백령아일랜드호 (2백87t급) 도 돌아왔다.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던 데모크라시호는 승객 55명을 태운 채 백령도로 되돌아갔다.

전국부.사회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