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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밀레니엄 행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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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가오는 새 천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집시다 - .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12월 31일과 2000년 1월 1일 사이에 펼칠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정동진에서는 대형 모래시계가 새 천년의 시작을 타종하며, 임진각에서는 20세기에 사용됐던 총기를 녹여 만든 '평화의 종' 이 울린다.

곳곳에서 해맞이 축제와 낙조행사 등 볼거리가 펼쳐진다.

◇ 수도권 = 서울시는 보신각 종을 33회 타종하는 행사를 확대하고 다양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계획을 짜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에서 축포.해상 영상 등이 포함된 낙조행사를 갖는다.

경기도는 지난 한세기 동안 일어났던 전쟁에서 사용된 총기를 모아 주조한 무게 21t짜리 '평화의 종' 을 임진각 주차장에 세우고 이산가족.귀순용사.이북5도민.해외실향민 등을 초청, 21세기 평화를 기리는 뜻에서 21번 타종한다.

◇ 강원 = 강원도는 태백산에서 성화를 채화, 18개 시.군을 순회 봉송한 뒤 해변 해맞이 장소로 옮겨 불을 지핀다.

또 설악산 대청봉.태백산.대관령.치악산.오대산에서 열리는 백두대간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고성 통일전망대와 양구 을지전망대에서는 군 장병들이 태극기와 강원도기를 다는 행사를 연다.

◇ 충청 = 청주시는 사직동 예술의전당 광장에 천년대종을 설치하고 충주시는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충남도는 천안독립기념관 광장에서 '통일의 종' 타종식과 송년음악회.취타 대연주를 갖는다.

또 새해 첫날 일출 시간에 맞춰 충남도 주민 4천여명이 참석, '개벽을 알리는 충남의 봉화' 행사도 개최한다.

◇ 호남 = 광주에서는 '빛의 축제' 가 12월 24일부터 2000년 1월 2일까지 개최된다.

무등산, 영산강변, 무등경기장, 5.18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모닥불. 촛불. 조명. 레이저. 서치라이트. 영상. 인공무지개 쇼와 빛.예술이 접목된 라이트 아트 (Light Art) 경연 등이 볼거리다.

전주시는 양악과 국악을 접목시킨 음악 콘서트를 비롯, ▶학술심포지엄 ▶전주음식의 진수를 보여 주는 음식코너 ▶연극.무용.전시 등 종합적인 문화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는 남녀 2천쌍을 초청해 서해안 낙조와 남해안 일출을 관람하는 프로그램과 섬진강변 함께 달리기.지리산 함께 오르기 등을 구상 중이다.

신안군은 흑산도 상라봉에서 '물과 빛의 축제' 를, 목포시는 유달산에서 '1900년대를 보내는 뒤풀이 행사' 와 '2000년대를 맞는 다짐대회' 를 갖는다.

목포시는 유달산에 지름 2m, 높이 2.7m짜리 밀레니엄 종을 내년 5월까지 설치한다.

◇ 부산.경남 = 부산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의 종이 울리며 시내 각 곳에서 ▶열린가요제 ▶제야음악회 ▶시민.관광객들의 촛불 행진 등이 펼쳐진다.

또 한.중.일 3국 고수들의 아시아 평화를 기원하는 북 축제가 열린다.

경남도는 창원시내 도청광장과 용지못에서 '새로운 2000년의 여명을 알리는

울림소리' 를 주제로 대규모 문화행사를 연다.

내년 4월 창녕에서 국제환경행사인 '우포늪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간띠 잇기' 행사가 벌어지는 등 20개 시.군들이 2001년 말까지 2개씩 모두 40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 경북 = 포항시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영일만 호미곶 (호랑이 꼬리)에 2000년 해맞이 광장 등 대규모 '뉴 밀레니엄 파크' 를 조성한다.

◇ 제주 = 제주시는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새천년 무사안녕과 제주의 번영을 기원하는 천신제' 를 가진 뒤 2천대의 자전거 경주를 연다.

또 남제주군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제를 열고 오후 1시 제주시내 주요도로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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