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스' 개봉 첫날 사상 최고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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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스 시리즈 네번째 작품 '에피소드1 - 유령의 위협' 이 개봉 첫날 사상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19일 미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하룻동안 2천8백54만2천3백49달러 (약 3백42억5천만원) 의 수입을 올려 97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쥐라기 공원' 이 세운 기록 (2천1백60만달러) 을 깼다.

'에피소드1 - 유령의 위협' 은 이날 미 전역 2천9백70개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일부에서는 24시간 상영되기도 했다.

16년만에 만들어진 이번 신작은 "기대에 못미친다" 는 영화평론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8달러짜리 예매권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장당 수백달러까지 치솟는 등 영화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어왔다.

미 전역에서는 개봉일 이 영화를 보기 위해 2백20만명의 직장인이 휴가를 내는 등 첫날부터 엄청난 성황을 이뤘다.

이 영화를 배급한 20세기 폭스사의 한 관계자는 "흥행수입이 당초 예상을 훨씬 넘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가상적인 우주전쟁을 첨단 기술로 영상화한 이 영화는 TV.잡지 등의 보도 경쟁과 함께 영화사가 식품업체 등과 함께 공동 홍보활동을 벌인 점이 흥행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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