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제사 한눈에, 종묘대제 유물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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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대제에 제기로 사용되는 작(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대제'를 알리는 특별전이 덕수궁 내 궁중유물전시관(관장 김선태)에서 19일 개막돼 10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종묘대제에 사용되는 제기(祭器).악기.제례복 등 모두 130여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행사절차와 장면, 종묘제례악과 무용은 영상으로 보여준다.

종묘대제는 조선시대 가장 규모가 큰 국가 차원의 제사로 사계의 첫달인 1.4.7.10월과 섣달 납일(臘日) 등에 치러졌으며, 보태평과 정대업 등 제례악에 맞춰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구성된 일무(佾舞)가 추어졌다.

이번 특별전은 종묘대제와 관련된 유물을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조선왕실 제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북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기간 중인 9월 18일엔 '종묘대제의 이해'란 주제로 이범직 교수(건국대 사학과.전주이씨 대동종약원 학술이사)의 특별강연도 열린다. 국가사적 제125호인 종묘는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대제(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은 2001년 각각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됐다. 01-771-9954.

이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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