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씨 '브누아 드 라 당스' 서 최고의 무용수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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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인 강수진이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슈타트오퍼 온터 덴 린든에서 열린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프랑스 '오페라 드 파리' 의 엘리자베스 플라텔과 공동으로 최고의 여성무용수에 선정됐다.

모스크바 국제무용협회가 92년부터 주관한 '브누아 드 라 당스' 는 전세계 직업무용단의 주역급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그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무용가.안무가.무용음악가.무용의상디자이너 등을 선정하는 행사로 '무용계의 오스카' 로 불린다.

강수진은 98년 10월 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발레극장에서 열린 '카멜리아 레이디' (춘희)에서 고급창부 마르그리트역을 맡아 뛰어난 테크닉과 감정표현으로 수상이 유력시됐었다.

한편 최고 안무가상은 네덜란드 댄스시어터의 예술감독 지리 킬리안이, 최우수 남성무용수상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니콜라이 치스카리즈가 수상했다.

음악상과 디자인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수상으로 강수진은 연봉은 물론 각종 갈라 페스티벌 공연, 객원 무용수 초청 때도 높은 개런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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