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관련 책자·사용강좌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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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윈도에 대항하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일반 PC이용자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리눅스 엑스포가 열리는가 하면 전문강좌와 관련 책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업체인 리눅스코리아는 ▶초보자 ▶고급관리자 ▶인터넷시스템전문가 과정 등으로 나눠 리눅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보자 과정은 시스템 설치와 리눅스 개요, 간단한 사용법 등 기초 교육내용으로 매달 한번씩 (오전 9시~오후 5시) 열린다.

지난 1일에 이어 다음달 19일, 7월10일, 8월28일 등으로 예정돼 있다. 하루 수업료는 9만9천원. 한국오라클은 리눅스 사용자들이 쉽게 오라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무료강좌를 3월말부터 시작했다.

천리안.유니텔.나우누리 등 PC통신의 리눅스동호회와 KCC정보통신.이씨스네트학원.영재정보처리학원 등 교육기관들도 비슷한 강좌를 실시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가도 리눅스 열기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곳. 현재 10여종의 리눅스 관련 책자가 전시된 매장에는 컴퓨터매니아는 물론 일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잦다.

그러나 이들 책 대부분이 1, 2년 전 출간돼 빠른 속도로 변하는 리눅스의 핵심적인 내용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리눅스 책을 구입할 때는 '레드햇' '한글판 알짜 레드햇' 등 최신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한글 문제에 대한 설명이 충실한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보자의 경우 리눅스 입문서로 널리 알려진 정보문화사의 '한글 리눅스 알짜 레드햇 5.2 바이블' 을 권한다. PC북의 '리눅스웹 DB P/G' 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웹과 많은 양의 리눅스 원시프로그램을 수록해 대학.기업의 전산실무자들에게 인기다.

한편 대규모 리눅스행사로는 처음으로 '제1회 코리아 리눅스 컨퍼런스&엑스포' 가 3일 서울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다.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리눅스의 기술과 비즈니스들이 대거 선보인다. 02 - 508 - 3252.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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