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의 수원외고 컨설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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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형 듣기, 어휘 소홀히 하면 안돼

2학년 이후 모든 학기에서 주요 과목 평균석차백분율 상위 4%이내다. 내신 우수자 전형에 지원은 가능하지만 작년 커트라인인 2%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내신우수자 전형 정원이 작년 40명에서 올해 80명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주요 5과목 모두 100점을 받는다면 2.48%로 합격가능성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

만약 내신우수자 전형에서 떨어진다면 영어 듣기와 언어능력면접, 영어면접 점수를 포함하는 일반전형으로 자동 지원된다. 듣기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매일 10시간 정도 듣기에 투자해서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 LRC(독해형 듣기) 형태가 출제되기 때문에 어휘와 독해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수원외고의 구술면접은 언어능력면접과 영어면접으로 나눠 치러진다. 언어능력면접은 인성검사에 준해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점수가 있으며 학생들의 답변간 차별성이 크지 않아 시험으로서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 면접도 원어민 수준의 회화를 구사하는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로 대답하는 부분이 유창하지 않다.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해 합격을 노릴 수도 있다. 다양한 주제를 작문하고 리사이팅(텍스트를 보며 혼자 낭송하기)하는 연습을 철저히 해서 영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면 좀 더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군의 향후 공부방향은 중간고사가 끝난 후 영어에 빠져 살면서 듣기와 스피킹, 라이팅 등 전체적인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영어 듣기와 영어 면접에서 평균이상의 성적만 받으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솔학원 수지본원 백승우 팀장


내신 감점은 영어 듣기로 극복해야

내신이 낮은 편으로 일반전형에 도전해야 한다. 수원외고 내신성적 환산석차백분율 15.9%로 내신우수자 전형에는 요건이 모자라 지원할 수 없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미래인재전형이나 전공어 우수자 전형에도 해당사항이 없다.

서군이 일반전형에 지원해 수원외고 내신 산출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내신 감점이 -13점이다. 내신 감점이 높은 편이므로 영어 듣기나 구술면접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

수원외고의 영어 듣기는 올해 경기도 공동출제 50%와 문제은행 출제 50%로 출제된다. 시험시간 60분동안 50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Teps·수능· LRC형 등 단문형과 장문형 듣기를 모두 연습해야 한다. 수원외고의 영어듣기문제는 특히 속도에 주의해 연습해야 한다. 단어가 중학생 수준의 난도로 쉬운 대신 빠르기에 변별력을 두기 때문이다.

서군은 순발력보다는 사고력이 좋은 편이라 빠른 속도에 대한 적응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몇 배속 빠르게 듣기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듣기로 내신에서의 감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5문항 이내로 틀려야 한다.1단계를 통과하면 구술면접을 치러야 한다. 수원외고 구술면접은 ‘언어 50+영어면접 50’으로 구성된다. 인적성 면접을 포함해 영어면접을 치러야 한다. 영어면접은 작문(Writing)을 하듯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영어로 답변해야 한다.

서군에게도 다른 학생들처럼 부담이 큰 영역이 말하기다. 2달 남짓 남은 외고 입시 준비기간에 특정한 토픽(Topic)에 관해 논리적으로 글을 써보고 말하는 연습을 한 뒤, 교정을 받는 과정을 반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솔학원 분당본원 안미영 특목고 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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