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폭락 1.05불 기록…출범후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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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유로화 가치가 지난 19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0598달러를 기록, 연초 출범 당시의 기준 환율인 유로당 1.16675달러에 비해 9% 가량 하락했다.

유로화의 이같은 약세는 고실업.저성장이 지속되는 등 유럽의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통화위원회에 출석, "유럽연합 (EU) 이 전망한 올해 유럽의 성장률 2.2%가 너무 낙관적" 이라고 밝혔다.

또 코소보 사태가 장기화하며 투자가들이 미 달러화를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유로화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영국의 BBC방송은 도이체방크의 레인하르트 프파이퍼 외환 중개인의 말을 인용, "코소보 사태와 유럽.미국의 경제력 차이로 인해 유로는 앞으로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것" 으로 전망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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