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사격 진종오 아쉬운 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사격의 진종오(25.KT)가 한국에 은메달을 보탰다. 진종오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아테네 마르코풀로 올림픽 사격장에서 벌어진 50m 남자 권총 부문에서 661.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진종오는 이날 본선에서 567점을 기록,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결선에서 7점대와 6점대를 한 번씩 쏘는 등 난조를 보이며 94.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러시아의 미하일 네스트루에프(663.3점)에게 역전패했다. 진종오는 결선 둘째 발까지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셋째 발에서 7.6점으로 흔들린 뒤 넷째 발에서 네스트루에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여섯째 발에서 10.4점을 쏘며 잠시 1위로 다시 치고 나갔으나 다음 발에서 어이없이 6.9점을 쏘면서 재역전을 허용한 뒤 결국 뒤집는 데 실패했다.

북한의 김정수는 657.7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한편 이날 진종오와 함께 출전한 이상도(창원경륜공단)는 본선에서 550점을 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테네=특별취재팀

***아테네 올림픽 특별취재팀
◆스포츠부=허진석 차장, 성백유.정영재.김종문 기자
◆사진부=최승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