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외교 '주한미군 주둔문제 포괄협상 대상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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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 = 유권하 기자]베를린에서 개최된 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홍순영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29일 "우리 정부가 대북 포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더라도 한반도의 긴장 억제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주둔이 필수적" 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에 대한 포괄적 접근방식의 협상대상에는 주한미군 문제가 포함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洪장관은 오전 탕자쉬안 (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의 포괄적인 대북 접근구상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대량살상 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공일 (司空壹) 전 재무장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비전그룹은 이날 외무장관 본회담에 아시아.유럽 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31개 과제를 담은 정책보고서를 제출, 2025년까지 'ASEM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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