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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지 내버려 둬 큰 고생한 윤여정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치과에 치료받으러 가기가 무서워 피한 것이 결국 병을 키운 것 같아요. " 왼쪽 어금니 이상으로 2년 넘게 오른쪽 이로만 음식을 씹으면서도 '죽어도 치과엔 안 가겠다' 고 버텼던 윤연정 (尹軟貞.21) 양이 한숨과 함께 한 말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충치 치료를 받은 후 단 한번도 치과 문턱을 넘지 않았던 그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2년 전. 충치치료 받았던 왼쪽 어금니의 봉이 떨어진 것.

차일피일 하던 끝에 왼쪽 어금니는 통증이 심해 도저히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부득불 음식 씹는 역할은 오른쪽 어금니 몫이 됐다.

하지만 2년간 한쪽 어금니만 사용한 결과 혹사 당한 오른쪽 턱은 커져 버리고 안 쓴 왼쪽 턱은 줄어들어 턱조차 삐뚤어져 버렸다.

얼굴 변형까지 일어나고서야 겨우 치과를 찾았던 그는 2년간 방치했던 왼쪽 어금니가 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받아 석 달이나 신경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간 모르고 지내던 2개의 충치도 발견돼 치료받았다.

그는 "우리 가족은 물론 이모네 가족들에게도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그분들도 요즈음 치과치료를 다니고 있다며" 며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세희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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