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만들기 컨설팅 ③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종수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수석컨설턴트

Y양은 서울지역 일반고 1학년 학생이다. 아직 수능 대비 공부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며 2학기에 들어서면서 수능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리고 내신과 수능공부는 어느 정도의 비율로 해야 하는지 상담을 원했다.

Y양은 언어, 외국어 영역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비슷하지만 수리는 모의고사 성적이 매우 낮은 편이다. 평소 학습 습관과 성적을 보았을 때, 내신 성적뿐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교과서 중심으로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수능과 내신 공부의 비율을 5대5 정도로 계획을 잡고 중간·기말고사 10일전부터는 내신의 비중을 70%정도로 더 높일 필요가 있다.

Y양에게 내신 준비를 위한 영역별 전략을 짜 주었다. 국어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수업내용을 꼼꼼히 적어놓고 시험 직전에 그것을 중심으로 대비하면 시험문제가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특히 교과서 단원의 길잡이 및 학습활동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이 때 교과서 문학 작품에 나오는 작가의 다른 작품이 수능 문학에도 종종 출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 준비를 위해선 하루 1~2개 정도의 작품을 자습서의 내용을 외우지 말고 감상의 원리를 적용해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문학의 경우 하루에 1~2개 지문씩 각 단락의 중심내용을 써가면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외국어의 경우, 내신을 위해선 학교 선생님의 수업내용을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강조한 교과서 본문의 중요 문장을 외우는 것도 좋다. 학교 시험은 교과서 본문에 관계된 문법과 어휘를 묻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본문에 포함된 문법을 자습서나 문법책을 통해 꼭 정리하기 바란다. 교과서 이외의 지문에 대한 대비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이한다면 수능까지도 대비가 된다. 외국어 공부는 어휘가 기본이므로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단어를 암기한다. 듣기는 받아 써 가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은 기본적으로 정의와 공식을 이해하고 철저히 암기하는 것이 필수다. 또 교과서에 있는 문제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풀 수 있게 반복 연습을 하자.교과서의 실생활 문제, 문제해결력 문제, 생각해 보기, 수행평가 등은 매우 중요하다. 수학 10-나의 함수, 도형의 방정식, 삼각함수는 수리 가, 나형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이용된다. 따라서 내신대비가 곧 수능준비라 생각하고 철저히 공부해 둬야 한다. 평소 기출문제 중심으로 구성된 문제집을 진도가 나가는 단원에 맞춰 풀어야 한다.

사회, 과학 과목은 시험 직전에만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수업 중 강조된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들은 날 바로 복습해 두자. 기본 개념을 우선적으로 익혀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02-400-4000, www.abc.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