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혈 종교충돌 계속…금주에만 1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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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자카르타 = 연합]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간의 유혈충돌이 지난 24일에도 계속돼 이번 주에만 1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관리들은 인도네시아 북동부 말루쿠주 (州) 암본시에서 두 종파간의 충돌로 전날 5명이 숨진 데 이어 이날 또다시 4명이 사망했으며, 보르네오 서부의 칼리만탄 지역에서도 5명이 목숨을 잃고 가옥 38채가 불탔다고 밝혔다.

현재 암본에서는 지난달 19일 술취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버스 운전사간의 다툼에서 시작된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칼리만탄 지역에선 이달 20일 동 (東) 자바섬의 테바스에서 버스요금을 내지 않으려는 마두라족 주민 1명을 토착 말레이족 주민이 흉기로 공격하면서 두 종파간 분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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