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걸려 유치장서 겨난 공갈 혐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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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졌다. 지난 15, 16일 신종플루 첫째, 둘째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11일 만에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부산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피의자 1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갈 등의 혐의로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된 김모(25)씨가 25일 오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경찰이 김씨를 근처 병원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즉시 김씨를 독방에 격리 조치하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사법당국은 김씨의 조속한 치료와 구치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 밤 김 씨에 대해 형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치료를 위해 김 씨의 거주를 부산 덕천동 자택과 통원 치료를 받을 병원 등 두 곳으로 제한했다.

디지털뉴스 js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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