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길, 청백리길, 황새울길 등등' . 충북청주시가 새로운 주소체계를 위해 지은 길이름이 눈길을 끈다.
소담길 (중앙동) 은 '웃음이 넘치는 골목길' 이라 해서, 청백리길 (봉명2동) 은 '공무원이 많이 살아 청백리로 살라는 뜻' 으로, 황새울길 (강서1동) 은 '황새울방죽이 있던 곳' 이라서 각각 지어졌다.
누구나 찾기 쉽도록 새로운 주소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지난18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1천8백71군데의 도로명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에는 간선도로부터 변두리 골목길까지 모두 망라돼있다.
시는 주민공청회와 한글학회.땅이름학회 등의 자문 등을 거쳐 가능한 한 역사성을 살리고 순우리말을 많이 골라 지었다.
청주 = 안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