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소담.청백리 등 순우리말 도로명 최종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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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소담길, 청백리길, 황새울길 등등' . 충북청주시가 새로운 주소체계를 위해 지은 길이름이 눈길을 끈다.

소담길 (중앙동) 은 '웃음이 넘치는 골목길' 이라 해서, 청백리길 (봉명2동) 은 '공무원이 많이 살아 청백리로 살라는 뜻' 으로, 황새울길 (강서1동) 은 '황새울방죽이 있던 곳' 이라서 각각 지어졌다.

누구나 찾기 쉽도록 새로운 주소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지난18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1천8백71군데의 도로명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에는 간선도로부터 변두리 골목길까지 모두 망라돼있다.

시는 주민공청회와 한글학회.땅이름학회 등의 자문 등을 거쳐 가능한 한 역사성을 살리고 순우리말을 많이 골라 지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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