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산학협동 성공사례]주성대.양산대 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학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학협동을 통한 특성화로 활로를 찾아가는 전문대가 늘고 있다.

충북 청원의 주성대가 지난 97년 교내에 설립한 '주성테크노창업보육센터' 는 6백여평 규모의 건물에 창업보육실.벤처룸.공동실험실.실험실공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그동안 30여건의 산학협동 공동 연구를 했고 14개 중소업체에 기술지원을 했다.

지난해엔 충북도.청주시.청원군이 주성대와 공동으로 이 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중소기업청의 지원 아래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한 4개 교육과정이 센터내에 개설되기도 했다.

주성대는 앞으로 대학 중심의 산 (産).학 (學).연 (硏) 종합산업단지인 '주성테크노파크' 를 만들어 연구.개발.실용화.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산학협동시스템' 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연구소는 식품별로 장류팀.식초 및 주류팀 등 7개 팀을 구성, 경북 영천시.㈜롯데식품.경남 지산식품 등 전국 20여개 식품업체 및 지방자치단체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대학 자체 식품공장에서 식초를 생산, 기업에 납품도 하고 있다.

전국 2백여개 업체와 산학협동 계약을 맺고 있는 경남 양산대는 지난해 대웅전기산업㈜과 공동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홍삼액을 만들 수 있는 홍산중탕기를, 원창엔프라와 함께 수돗물에 불소약품을 투입하는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각각 개발하는 등 97~98년 49건의 산학협동 기술개발 실적을 올렸다.

교육부 김용현 (金容炫) 평생교육국장은 "전문대는 일반대와 달리 산업현장에 직접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육성하는 쪽으로 특성화한다는 것이 정부 정책방향" 이라고 말했다.

오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