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지상파DMB, 다시 기지개 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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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됐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24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발표한 2009년 2/4분기 DMB 단말기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DMB판매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282.3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5.1% 증가한 수치로 작년 동기대비 37.4%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말까지 누적 보급대수는 총 2155만대로 집계됐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이봉재 사무국장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구입시 지상파DMB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이는 지상파DMB가 국민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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