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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독재자 뒤발리에 프랑스 법정설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량학살 혐의로 피소된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에 이어 아이티를 철권통치한 장 클로드 뒤발리에 (47) 도 기소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프랑스 수아르' 는 지난 86년 프랑스로 망명한 뒤발리에가 한 환경운동가에 의해 불법거주 혐의로 피소됐으며 내년 3월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뒤발리에는 지난 57년부터 아이티에서 철권통치를 펴온 부친 프랑수아가 71년 사망하자 19세의 나이로 종신 대통령에 올랐으며 16년간의 집권기간 중 약 6만명을 학살하고 1백50만명을 해외로 추방하는 등 각종 인권탄압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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