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시안게임 9일째인 14일 한국은 사이클과 육상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탰다.
풀리그 경기로 치러지는 여자 핸드볼은 이미 4연승을 기록, 3승1패를 기록중인 중국에 20점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한 금메달이 가능, 베이징.히로시마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눈앞에 두었다.
이날 사이클 첫날 경기인 남자 1㎞ 독주경기에 출전한 지성환은 1분05초40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주몬지 다카노부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페달을 밟았다.
또 이영선은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 62m09㎝의 기록으로 육상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영선은 자신의 기록을 1m 이상 늘린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리앙리리 (중국) 는 자신의 최고기록 (66m88㎝) 보다 6m나 모자란 60m11㎝로 부진했다.
또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솔로경기에 나선 최유진은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나 일본의 다치바나 미야에게 아깝게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미 금메달을 2개 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는 이날 출전한 선수 4명중 58㎏급 김인섭.69㎏급 손상필.85㎏급 박명석 등 3명이 결승에 올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선수들과 금메달을 겨루게 됐다.
13일 요트종목에서 금메달 6개를 무더기로 따낸데 힘입어 일본을 제치고 메달레이스에서 종합 2위로 올라선 한국은 14일 오후 5시 현재 금38.은23.동36개로 일본 (금33.은33.동40) 을 앞서고 있다.
한편 13일 벌어진 육상 남자 1백m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의 고지 이토는 10초00으로 결승테이프를 끊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만수르 (카타르)가 수립한 아시아기록 (10초18) 을 경신했다.
고지는 14일 결승경기에서 10초벽 돌파를 장담하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1백m를 9초대에 뛰는 아시아 선수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방콕 = 특별취재반 (체육부 = 최천식 차장, 이태일.성호준 기자사진부 =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