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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한국 기대종목 금불발…3위도 불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한국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방콕아시안게임 개막 나흘째인 9일 한국은 오전중 동메달 2개 획득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전날에 이어 금메달을 자신했던 종목에서 계속 금메달이 불발, 초반 일본과의 메달 레이스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격 남자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의 김성준.김선일.권정욱은 합계 1천7백21점을 쏘아 중국 (1천7백42점).일본 (1천7백23점)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

김성준은 본선에서 5백76점을 기록,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다섯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 기대를 모았던 카누경기에서는 남자 카누 1인승 1천m에서 이승우 (상무)가 동메달을 건졌을 뿐 나머지 4개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날 카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내는 강세를 보였다.

또 금메달을 기대했던 당구 3쿠션에서는 김무순.김정규 (이상 서울협회)가 일본선수 2명과 각각 결승진출을 다투었으나 모두 47 - 50, 37 - 50으로 패해 일본에 금.은메달을 넘겨주었다.

그러나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임미경.전미경.이태희는 모두 16강전에 무난히 진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또 남자배구는 이날 오전 벌어진 약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3 - 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예선 전적 2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9일 오후 5시 현재 금7.은5.동9로 중국 (금16.은18.동13) 과 일본 (금13.은11.동14)에 크게 뒤져 메달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사격과 카누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낸 카자흐스탄은 금6.은5.동5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방콕 = 특별취재반 (체육부 = 최천식 차장, 이태일.성호준 기자,사진부 =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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