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위한 수시전형 어떤 게 있나 上

이재진 진학사 입시분석실 선임연구원

수시 원서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지금 시점에 수험생들은 학생부, 수능, 면접, 논·구술 등의 전형요소 중 어떤 것을‘선택’하고 어떤 것에 더욱 ‘집중’해 지원전략을 수립할지 고민해야 한다. 먼저 수시전형 중 학생부 중심의 전형 대학부터 살펴보자.

올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수험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서강대, 성결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이다. 주의할 것은 본인의 학생부 성적 중 등급 성적이 아닌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부 성적에서 등급이 비슷할지라도 대학에 따라 환산점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일부 대학의 경우는 학생부의 선택과목에 따라서도 점수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학생부와 함께 대학별고사나 기타 서류 등이 포함된 전형의 경우 학생부 점수를 역전시킬 수 있겠지만, 학생부 중심전형은 학생부의 교과·비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변별하기 때문에 성적을 뒤집을만한 요소가 없다. 또 비교과 역시 대학에서 출결사항과 봉사활동 정도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을 역전시킬 개연성은 매우 적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이 낮거나 아예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이 전형은 많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기 때문에 정시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특히 수시2차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지원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