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한통프리텔과 합병계획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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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솔PCS 정용문(鄭溶文) 사장은 26일 "한국통신프리텔과의 합병 계획은 절대로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내년 2월까지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독자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鄭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통프리텔과 우호적인 관계에서 통신망을 공동으로 구축중이지만 합병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가진 바 없다" 고 밝혔다.

합작사인 벨캐나다측에서 파견한 짐 윌킨슨 재무담당 부사장도 "현재 한솔PCS의 부채율이 2백40%지만 장기적으로 1백% 선으로 낮출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벨캐나다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솔PCS의 기업이미지가 개선돼 지난달에도 가입자가 많이 늘었다" 고 말하고 "빠르면 내년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랜 반데르헤이든 수석부사장도 "향후 경쟁업체로부터 인수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제안이 들어와도 이를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 고 재차 강조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한솔PCS와 해외시장을 진출하겠다" 고 밝혔다.

한솔은 최근 업계 일각에서 한통프리텔과의 합병설이 계속 제기되자 이같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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