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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축구]안양-울산,전남·포항 꺾고 25일 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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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정광민이 골을 넣으면 이긴다' . 안양 LG가 전남에 멋진 설욕전을 펼치며 축구협회 (FA) 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2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 준결승에서 안양은 신인 정광민의 결승골로 전남을 1 - 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울산현대와 포항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연장 9분 서동원의 골든골로 2 - 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전남에 3 - 4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안양은 이날 정광민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미드필드에서 의미 없는 공방전으로 전반을 보낸 두팀은 후반들어 불이 붙었다.

안양은 후반 5분 강준호의 드로인을 받은 제용삼이 백헤딩으로 넘겨주자 정광민이 오른발 슛으로 굳게 닫혔던 전남 골문을 열었다.

이 게임전까지 올시즌 안양과 전남은 세번 싸워 안양이 2승1패로 우세. 안양이 승리한 2게임에서는 정광민이 모두 골을 넣었다.

지난 5월 17일 아디다스컵때는 추가골로 2 - 0 승리를 이끌었고 10월 1일 현대컵 K리그에서는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2 - 1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결국 정광민이 골을 넣은 게임에서는 모두 안양이 승리한 셈이다.

선취골을 내준 전남은 후반 14분 노상래의 절묘한 공간패스를 받은 김인완이 안양 GK 임종국과 맞서는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김인완의 슛은 임종국의 가슴에 안겼다.

안양은 25일 오후 6시 울산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손장환 기자

▶준결승

안양 1 (0 - 0, 1 - 0) 0 전남

울산 2 (0 - 0, 1 - 1, 1 - 0) 1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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